- 박소령,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 정유정, - 장강명, - 김주혜, - 최진영, - 대니얼 카너먼, - 수전 배리, - 뤼트허르 브레흐만, - 팀 밀라논나, - 박웅현,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 크리스 채, - 티머시 갤웨이, - 김영하, - 아툴 가완디, - TJ 클룬, - 박완서, - 레이 달리오, - 윌 라슨, - 정부희, - 최지은, 나는 왜 읽는 걸까? 어딘가에 기록해 두지 않는 읽기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모든 읽기가 생산적인 결과물로 남을 필요는 없다고는 하지만, 기록하지 않고 휘발되는 것들이 아깝다는 생각은 든다. 나에게 읽기란 기본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 읽지 않고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거죠? 목록을 쭉 써놓고 보니 일하는 방법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었다. 혼자 하..
오랜만에 보광동 베쓰푸틴에 들렀다. 상반기에 모 유튜브 채널에 나온 후 몸살을 앓은 것 같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다. 대기줄이 있었지만 15분 가량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다. 칠리볼이 메뉴에서 없어진 듯 하여 칠리 스파게티 시키며 너무 많은 거 아닌지 걱정했지만 모든 접시 구멍 뚫을 기세로 다 먹어치움 ㅋㅋㅋㅋ부른 배를 안고 한강 가볼까 하여 보광동 나들목을 통해 한강으로 나갔다. 처음 걸어보는 보광동 나들목. 근처에 집라인이 있어서 신나게 타고 놀다가 귀가했다. 여전히 처음인 것이 있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 좋은 가을 밤이었다.
집을 산다는, 인생에 있어 제법 거대한 결정은 어떻게 하게 되는 걸까 궁금했었다. 내 인생의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면밀한 분석 후에 하는 의사 결정은 아니었고, '살 수 있으니 산다'에 가까웠던 것 같다. 재계약 철이 다가왔고, 통근 시간이 길어 힘든 나는 회사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었다.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8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서울을 가로지르며 많게는 하루에 5~6군데씩 매물을 보러 다녔다. 회사에서 가까운 곳들은 평일에 퇴근 후 저녁 시간에 보러 가기도 했다. 집을 보러 다니며 동거인과 나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원래도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5일 출퇴근을 하며 집을 알아보고 직접 보러 다니는 일련의 과정들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피곤한 일이다. ..
대략 1년 반만의 해외여행. 평소 잘 가본 적 없는 동남아를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다. 작년 여권이 만료되었고, 한동안 해외 나갈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연장 신청을 안했는데 이번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여권을 만들게 되었다. 여권 신청을 새로 하면서 정부 사이트 중에 압도적으로 사용자경험(UX)이 좋아서 놀랐다. 모든 정부 사이트가 이정도면 좋을 텐데. 이번 여행에서 휴대폰 eSim과 토스 체크카드를 처음 사용해봤다. 토스 체크카드는 원래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었고, 해외 사용이 처음이었는데 출국 전 할 일은 외화통장 개설이 전부였다. 토스의 다른 모든 상품이 그렇듯 휴일이고 자정이고 상관없이 1-2분 만에 통장 개설 끝. USD 통장, EUR 통장 따로 개설할 것 없이 외화 통장 하나 개설하고 거기에 내가 원..
- 정보라, - 리베카 솔닛, - 카를로 로벨리, - 정세랑, -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 스티븐 레비츠키, - 임경아, - 제현주, - 한수봉, - 닉 맥기울리, - 김승희, - 마티 케이건, - 옥타비아 버틀러, - 아툴 기완디, - 조지 마셜, - 정희원, - 게일 콜드웰, - 조너선 하이트, - 김지혜, - 미셸 우엘백, - 박완서, - 최규호, - 사브리나 임블러, 23권. 개발 관련 도서가 거의 없네. 방통대 다니면서 책까지 읽는건 역시 무리였을지도? 인상 깊게 읽은 책을 꼽자면 가 단연 첫 번째다. 바다 생물과 한 개인의 회고록 사이의 중첩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 권을 더 꼽자면 제현주의 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한 번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시간이 어영부영 지나갔다..
새만금간척사업으로 말라버린 갯벌 '수라'를 담은 다큐멘터리. 그곳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고군분투기와 함께 아직 그곳에 남아있는 생명들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담아냈다. 방파제가 들어서 하루 두 번 오고가던 바닷물이 막히자 갯벌에 살던 조개들은 몇날며칠 동안 갯벌의 흙 속에 숨어지낸다. 며칠 후 마른 갯벌에 비가 내리자 바닷물이 들어온 줄 알고 조개들은 맹렬히 흙 위로 올라왔으나 조개들이 기다린 바닷물이 아니었고, 조개는 모두 그대로 폐사한다. 갯벌은 거대한 조개들의 무덤이 된다. 그 황량한 광경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봄여름 사이에 한국을 들러서 갯벌에서 먹이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던 도요새들도 먹을 것이 없어진 갯벌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죽어갔다. 가슴 아픈 장면들을 꼽았지만 영화는 아직..
1.Paul Graham의 트윗을 보고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깨닫게 된 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언젠가는 결국 그렇게 되겠지만) AI에게 글 쓰는 일을 맡기게 되면 잃게 될 것이 틀림없이 있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직조되는지' 아는 감각이죠.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지식이 사라졌던 건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옷감을 짜거나 그릇을 빚거나 바구니를 엮을 줄 아는 사람이 굉장히 드물잖아요. 하지만 이제 글쓰기가 그 분류에 들어가니, 그건 조금 묘합니다.사실 제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건 사람들이 글쓰기를 멈추면 훨씬 더 큰 걸 잃어버릴까 하는 겁니다. 옷감을 직접 짜지 않는다고 큰일이 나진 않습니다만, 글쓰기란 곧 사고 그 자체거든요. 그러니 사람들이 글을 쓰지 않게..
뭐더러 이렇게 분주하게 사는가. 내가 나 자신을 구렁텅이로 넣었다 ㅋㅋㅋ 이직한지 얼마 안되어서 온보딩 기간인데 방통대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직 모든 과목이 ‘~의 이해’ 수준의 도입부인데 생각보다 강의 들을 게 많다. 여기에 과제물은 어떻게 준비하냐 ㅋㅋㅋ 과제물 뭔지 아직 보지도 못했다. 이 와중에 학교 직접 가야하는 출석 수업은 연차 내기 싫다고 주말 수업 하는 캠퍼스를 찾아보다가 어라.. 부산…? 제주도….? 하다가 대구로 바꿨다 ㅋㅋㅋㅋㅋ 대구 숙소도 예약함^^ 3시간 수업 듣고 1박 2일 대구 가서 막창 먹고 놀다올 생각 ㅋㅋㅋ아, 원래 쓰려던 건 이런게 아녔는데 ㅋㅋ온보딩 1개월이 지나면 리뷰하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내 매니저의 매니저와 일대일을 했다. 내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나를 구성하는 것 중 무엇을 읽었는지가 많은 것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간단하게 리스트만 적어보는 포스팅. 상반기 무렵 이라는 포스팅을 이미 한 차례 적긴 했다. 사서 읽고 빌려서 읽고 이래저래 읽은 책들의 목록 되시겠다. - 마르틴 베크 시리즈: , , , , , , , - 구병모: , , , , , - 박완서: , , - 앤디 위어, - 은모든, - 케이튼 비턴, - 김창준, - 앤서니 호로위츠, - 캐럴라인 냅: , - 토스, - 알렉스 쉬, - 이옥선, - 이다, - 이웅모, - 신현호, - 앤절라 더크워스, - 오지은, - 정지섭, - 조영호, - 헨릭 크니버그, - 조지프 엡스타인, - 헨리 뢰디거 외, - 수전 케인, - 하지현, - 존 야블론스키, - 박상현, - 카렐 차페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