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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길 잃은 블로그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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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2 Apr 2026 21:26:3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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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ingEditor>김첨지. </managing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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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길 잃은 블로그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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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하반기 독서 생활</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94</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 박소령, &amp;lt;실패를 통과하는 일&amp;gt;&lt;br /&gt;- 마이 셰발, 페르 발뢰, &amp;lt;마르틴 베크 10: 테러리스트&amp;gt;&lt;br /&gt;- 정유정, &amp;lt;영원한 천국&amp;gt;&lt;br /&gt;- 장강명, &amp;lt;먼저 온 미래: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amp;gt;&lt;br /&gt;- 김주혜, &amp;lt;작은 땅의 야수들&amp;gt;&lt;br /&gt;- 최진영, &amp;lt;단 한 사람&amp;gt;&lt;br /&gt;- 대니얼 카너먼, &amp;lt;생각에 관한 생각&amp;gt;&lt;br /&gt;- 수전 배리, &amp;lt;내게 없던 감각&amp;gt;&lt;br /&gt;- 뤼트허르 브레흐만, &amp;lt;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amp;gt;&amp;nbsp;&lt;br /&gt;- 팀 밀라논나, &amp;lt;비주류 프로젝트&amp;gt;&lt;br /&gt;- 박웅현, &amp;lt;여덟 단어: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amp;gt;&lt;br /&gt;-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amp;lt;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amp;gt;&lt;br /&gt;- 크리스 채, &amp;lt;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일하나요&amp;gt;&lt;br /&gt;- 티머시 갤웨이, &amp;lt;테니스 이너 게임&amp;gt;&lt;br /&gt;- 김영하, &amp;lt;단 한 번의 삶&amp;gt;&lt;br /&gt;- 아툴 가완디, &amp;lt;어떻게 일할 것인가&amp;gt;&lt;br /&gt;- TJ 클룬, &amp;lt;벼랑 위의 집&amp;gt;&lt;br /&gt;- 박완서, &amp;lt;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amp;gt;&lt;br /&gt;- 레이 달리오, &amp;lt;변화하는 세계 질서&amp;gt;&lt;br /&gt;- 윌 라슨, &amp;lt;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매니저입니다&amp;gt;&lt;br /&gt;- 정부희, &amp;lt;벌레를 사랑하는 기분&amp;gt;&lt;br /&gt;- 최지은, &amp;lt;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amp;gt;&amp;nbsp;&lt;br /&gt;&lt;br /&gt;&lt;br /&gt;나는 왜 읽는 걸까?&amp;nbsp;어딘가에 기록해 두지 않는 읽기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모든 읽기가 생산적인 결과물로 남을 필요는 없다고는 하지만, 기록하지 않고 휘발되는 것들이 아깝다는 생각은 든다. 나에게 읽기란 기본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 읽지 않고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거죠?&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목록을 쭉 써놓고 보니 일하는 방법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었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같이 일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말정말 재밌게 읽은 책은 &amp;lt;작은 땅의 야수들&amp;gt;. &amp;lt;파친코&amp;gt;와 비슷한 시공간을 그리고 여러 세대에 걸친 서사여서 더더욱 생각이 났다. 이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떠나기가 아쉬워 책장을 급하게 넘기면서도 아껴 읽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장강명의 &amp;lt;먼저 온 미래&amp;gt;를 읽고도 '일'이란 무엇이고, '직업'이란 무엇인지, 앞으로 나에게 남은 생에서 그 개념이 뒤바뀌어가겠구나 하는 걸 보다 실감하게 됐다. 초등학교 때 뉴스에서 앞으로 한 사람이 직업을 한 개만 가지는 일은 드물고, 한 사람이 평생에 걸쳐서 N개의 직업을 가질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내 삶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내가 사랑하는 일과 그를 둘러싼 지형이 바뀌어 버리는 일,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일이 더이상 예전과 같을 수 없는 일, 이것도 이미 내가 겪은 일이다. 다른 직업군을 선택한 지금 또다시 현재 진행형으로 겪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인간은 여전히 유한한 시간을 사는데, 인간의 속도와 비교할 수 없는 연산 속도를 가진 컴퓨터가 수많은 산출물을 쏟아내고 있다. 인간의 속도와 시간으로 다 볼 수 없는 산출물을 AI가 쏟아낸다면 그것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선택할 수 없다. 더이상 스마폰을 쓰지 않는다는 선택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AI를 쓸지 말지를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운 가치의 원천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 걸까? 나에게 일이란 하루의 절대적 시간, 그리고 내 인생에서 절대적 시간을 쓰는 작업인데, 그 일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그 의미가 바뀌어가고 있어서 혼란스럽다. 뭐가 뭔지 모르겠고 엄청난 속도로 휘몰아쳐서 서핑할 때 나는 보드에서 떨어져서 파도를 맞으며 보드와 뒤엉켜 구르고 있고, 파도가 좀 멈추어줬으면 하는 심정이다. 하지만 파도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난 2년 동안 마르틴 베크를 읽으면서 1960~70년대의 스웨덴으로 손쉽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그 마지막 이야기를 읽으면서 모두와 안녕을 해야했다. 시간이 조금 더 많이 흐른 후 다시 만나도 좋을 인물들.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다르게 읽는 경험을 하고 싶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마련인데, 그저 하루하루 살다 보니 시간이 무섭게 흐른다. 무섭게 흐르는 시간이 무섭다.&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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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8 Dec 2025 21:51: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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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걷는 길</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93</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오랜만에 보광동 베쓰푸틴에 들렀다. 상반기에 모 유튜브 채널에 나온 후 몸살을 앓은 것 같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다. 대기줄이 있었지만 15분 가량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다. 칠리볼이 메뉴에서 없어진 듯 하여 칠리 스파게티 시키며 너무 많은 거 아닌지 걱정했지만 모든 접시 구멍 뚫을 기세로 다 먹어치움 ㅋㅋㅋㅋ&lt;br&gt;&lt;br&gt;부른 배를 안고 한강 가볼까 하여 보광동 나들목을 통해 한강으로 나갔다. 처음 걸어보는 보광동 나들목. 근처에 집라인이 있어서 신나게 타고 놀다가 귀가했다. 여전히 처음인 것이 있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 좋은 가을 밤이었다.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4032&quot; data-origin-height=&quot;302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trFe0/dJMb9kzyUDS/uK8hB3N8uZYLwFmfD44S11/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trFe0/dJMb9kzyUDS/uK8hB3N8uZYLwFmfD44S11/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trFe0/dJMb9kzyUDS/uK8hB3N8uZYLwFmfD44S11/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trFe0%2FdJMb9kzyUDS%2FuK8hB3N8uZYLwFmfD44S11%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4032&quot; height=&quot;3024&quot; data-origin-width=&quot;4032&quot; data-origin-height=&quot;3024&quot;/&gt;&lt;/span&gt;&lt;/figure&gt;</description>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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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5 Oct 2025 09:18:1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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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샀다</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92</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집을 산다는, 인생에 있어 제법 거대한 결정은 어떻게 하게 되는 걸까 궁금했었다. 내 인생의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면밀한 분석 후에 하는 의사 결정은 아니었고, '살 수 있으니 산다'에 가까웠던 것 같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재계약 철이 다가왔고, 통근 시간이 길어 힘든 나는 회사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었다.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8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서울을 가로지르며 많게는 하루에 5~6군데씩 매물을 보러 다녔다. 회사에서 가까운 곳들은 평일에 퇴근 후 저녁 시간에 보러 가기도 했다. 집을 보러 다니며 동거인과 나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원래도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5일 출퇴근을 하며 집을 알아보고 직접 보러 다니는 일련의 과정들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피곤한 일이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결론만 이야기를 하면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을 매매하기로 했고, 10월의 첫 날 매매계약서 전자계약(그렇다, 부동산도 이제 전자계약이 된다)에 서명을 하고 출근을 했다. 이삿짐 센터 계약금을 날리게 되었지만 이 정도는 소소하지. 보관 이사를 해야 해서 이사를 두 번 할 예정이었는데 이제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재계약 철이 도래하기 한참 전 어느 날에 동거인과 집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나에게 집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너라고, 네가 있는 곳에 오면 집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이 집을 사고 싶다고 했고, 그렇다면 사자고 했다. 그 사이에 많은 대화와 결정과 번복이 있었지만 마지막 결심은 이렇게 했다.&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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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5 Oct 2025 00:22:4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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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91</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대략 1년 반만의 해외여행. 평소 잘 가본 적 없는 동남아를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다. 작년 여권이 만료되었고, 한동안 해외 나갈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연장 신청을 안했는데 이번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여권을 만들게 되었다. 여권 신청을 새로 하면서 정부 사이트 중에 압도적으로 사용자경험(UX)이 좋아서 놀랐다. 모든 정부 사이트가 이정도면 좋을 텐데. &lt;br&gt;&lt;br&gt;이번 여행에서 휴대폰 eSim과 토스 체크카드를 처음 사용해봤다. 토스 체크카드는 원래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었고, 해외 사용이 처음이었는데 출국 전 할 일은 외화통장 개설이 전부였다. 토스의 다른 모든 상품이 그렇듯 휴일이고 자정이고 상관없이 1-2분 만에 통장 개설 끝. USD 통장, EUR 통장 따로 개설할 것 없이 외화 통장 하나 개설하고 거기에 내가 원하는 외화를 담을 수 있다. &lt;br&gt;&lt;br&gt;트래블 월렛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써본적이 없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토스의 경험은 늘 기존 경험을 뒤엎는 wow 포인트가 있다. 토스에서 지원하는 17개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를 갈 때는 이제 아예 환전할 필요가 없다는 걸 체감했다. 현지 ATM기에서 바로 현지 화폐 출금이 가능하고, 현지에서 카드를 긁으면 내 원화 통장에서 외화 통장으로 부족한 금액만큼 자동이체가 되어 결제된다. 외화 통장의 잔고를 늘 0으로 유지하면서 재환전의 압박 없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토스답게 이 모든 과정에서 수수료가 무료다. 단 현지 ATM 기계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는 수수료가 있다. (공항 ATM기가 그 경우였고, 시내 ATM기는 주말 저녁에 현금 출금을 했는데 수수료 무료였다.) ATM 출금의 경우 월 5회, 체크카드 결제의 경우 건당 USD 기준 70달러 이하 건 등 수수료 무료에 제한이 있지만 동남아 여행에서 그 제한 이상이 필요하진 않았다. 트래블월렛은 별도 카드를 신청해야 하는 걸로 아는데, 내가 사용하던 체크카드를 그대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처음 체크카드를 신청할 때 국내용/해외용 구분이 따로 있었던 건지는 기억이 안 난다.)&lt;br&gt;&lt;br&gt;여행/출장을 가면 항상 현지 유심을 구매해서 사용했었는데 eSIM을 써보니 이제 이마저도 필요없는 일이 되었단 걸 알게 되었다. 보통 하루 로밍을 해가서(하루 무료 로밍을 해주는 여행용 신용카드를 사용 중이다) 첫 날 현지 통신사 대리점에 가는 일정인데, 대리점을 찾아서 여행 일정에 껴넣고 영업 시간을 알아보는 등등의 행위를 일체 하지 않아도 된다니! 게다가 유심 뺐다 꼈다 하고, 내 한국 유심 혹여나 잃어버릴까 따로 챙겨두고 신경쓰는데서 해방이다. 같은 나라를 가봐야 정확한 비교가 되겠지만 가격 면에서도 더 저렴한 것 같다. 신세계가 따로 없었다. &lt;br&gt;&lt;br&gt;여행의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 듯 하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론리플래닛을 들고 여행하던 때는 어느 도시에 도착하면 기차역이나 관광안내소에서 그 도시의 지도를 챙기는 것부터가 여행의 출발선이었는데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로는 지도는 구글 맵에 들어갔고, 숙박 편만 예약하고 여행 일정을 따로 짜지 않고 현지에 가서 그냥 내키는대로 움직이게 되었다. 이제 여행 전 따로 환전 신청을 해두고 인천공항 우리은행점에서 화폐를 찾지 않아도 되고, 현지에 도착해서 통신사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lt;br&gt;&lt;br&gt;여행이 이만큼 편해졌지만 나는 어쩐지 해외여행을 가고픈 생각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다만 요새 프리다이빙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서 다이빙 스팟을 찾아다니려면 해외를 또 가고 싶어질까 싶은 생각은 든다. 해외 나가기 귀찮아서 다이빙 배우는게 저항감이 들고 있긴 하지만. &lt;/p&gt;</description>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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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0 Aug 2025 21:28:1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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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상반기 독서 생활</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90</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 정보라, &amp;lt;아무튼 데모&amp;gt;&lt;br&gt;- 리베카 솔닛, &amp;lt;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amp;gt;&lt;br&gt;- 카를로 로벨리, &amp;lt;시간은 흐르지 않는다&amp;gt;&lt;br&gt;- 정세랑, &amp;lt;설자은 불꽃을 쫓다&amp;gt;&lt;br&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amp;lt;절반의 태양&amp;gt;&lt;/span&gt;&lt;br&gt;- 스티븐 레비츠키, &amp;lt;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amp;gt;&lt;br&gt;- 임경아, &amp;lt;페일로그: 나의 희망 퇴직 일지&amp;gt;&lt;br&gt;- 제현주, &amp;lt;일하는 마음, 나를 키우며 일하는 법&amp;gt;&lt;br&gt;- 한수봉, &amp;lt;코딩도 하고, 사장도 합니다&amp;gt;&lt;br&gt;- 닉 맥기울리, &amp;lt;저스트 킵 바잉&amp;gt;&lt;br&gt;- 김승희, &amp;lt;Road to RE100&amp;gt;&lt;br&gt;- 마티 케이건, &amp;lt;인스파이어드: 감동을 전하는 IT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amp;gt;&lt;br&gt;- 옥타비아 버틀러, &amp;lt;킨&amp;gt;&lt;br&gt;- 아툴 기완디, &amp;lt;체크 체크리스트&amp;gt;&lt;br&gt;- 조지 마셜, &amp;lt;기후변화의 심리학&amp;gt;&lt;br&gt;- 정희원, &amp;lt;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amp;gt;&lt;br&gt;- 게일 콜드웰, &amp;lt;먼길로 돌아갈까?&amp;gt;&lt;br&gt;- 조너선 하이트, &amp;lt;불안 세대&amp;gt;&lt;br&gt;- 김지혜, &amp;lt;선량한 차별주의자&amp;gt;&lt;br&gt;- 미셸 우엘백, &amp;lt;지도와 영토&amp;gt;&lt;br&gt;- 박완서, &amp;lt;엄마의 말뚝2&amp;gt;&lt;br&gt;- 최규호, &amp;lt;페이퍼맨: 종이를 코딩하는 디자이너&amp;gt;&lt;br&gt;- 사브리나 임블러, &amp;lt;빛은 얼마나 깊이 스미는가&amp;gt;&lt;br&gt;&lt;br&gt;23권. 개발 관련 도서가 거의 없네. 방통대 다니면서 책까지 읽는건 역시 무리였을지도?&amp;nbsp;&lt;br&gt;인상 깊게 읽은 책을 꼽자면 &amp;lt;빛은 얼마나 깊이 스미는가&amp;gt;가 단연 첫 번째다. 바다 생물과 한 개인의 회고록 사이의 중첩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 권을 더 꼽자면 제현주의 &amp;lt;일하는 마음&amp;gt;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한 번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시간이 어영부영 지나갔다.&amp;nbsp;&lt;/p&gt;&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Noto Serif KR;&quot;&gt;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쳐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자유로움. 그것은 나의 존재를 보호할 능력이 내게 있다는 단단한 감각이다.&amp;nbsp;&lt;/span&gt;&lt;/blockquote&gt;&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Noto Serif KR;&quot;&gt;현재의 경향을 그대로 연장해 미래를 예측하는 대신, 다른 미래를 만들어내는 가능성을 사앙하는 데는 진실로 힘이 필요하다.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amp;nbsp;&lt;/span&gt;&lt;/blockquote&gt;&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Noto Serif KR;&quot;&gt;목표와 계획과 상상을 일단 말해야 한다. 거기에서부터 무엇이든 시작된다.&amp;nbsp;&lt;/span&gt;&lt;/blockquote&gt;&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Noto Serif KR;&quot;&gt;나의 '할 수 있는 만큼'이 매일 달라진다는 것이 기뻤던 시기에서 쓸쓸한 시기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자각하는 것이다.&amp;nbsp;&lt;/span&gt;&lt;/blockquote&gt;&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r&gt;몇 구절만 발췌해서 남긴다. 내가 상상하는 세상을 말해보기. 이 책을 읽고 내가 앞으로 가져가야 할 두 가지 키워드는 '기본소득'과 '기후위기'라는 걸 다시 한 번 자각했다. 결국 개인과 사회에게 '지속가능한 삶'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걸 추구하는 게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amp;nbsp;&lt;br&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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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6 Jul 2025 12:22:3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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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윤, &amp;lt;수라&amp;gt;</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89</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새만금간척사업으로 말라버린 갯벌 '수라'를 담은 다큐멘터리. 그곳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고군분투기와 함께 아직 그곳에 남아있는 생명들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담아냈다.&amp;nbsp;&lt;br&gt;&amp;nbsp;&lt;br&gt;방파제가 들어서 하루 두 번 오고가던 바닷물이 막히자 갯벌에 살던 조개들은 몇날며칠 동안 갯벌의 흙 속에 숨어지낸다. 며칠 후 마른 갯벌에 비가 내리자 바닷물이 들어온 줄 알고 조개들은 맹렬히 흙 위로 올라왔으나 조개들이 기다린 바닷물이 아니었고, 조개는 모두 그대로 폐사한다. 갯벌은 거대한 조개들의 무덤이 된다. 그 황량한 광경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amp;nbsp;&lt;br&gt;봄여름 사이에 한국을 들러서 갯벌에서 먹이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던 도요새들도 먹을 것이 없어진 갯벌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죽어갔다.&amp;nbsp;&lt;br&gt;&amp;nbsp;&lt;br&gt;가슴 아픈 장면들을 꼽았지만 영화는 아직 그곳에 남아있는 생명들을 보여준다. 흰발농게, 도요새, 검은머리갈매기, 쇠검은머리쑥새... 말라버린 갯벌도 아직 '갯벌'이라고, 다시 바닷물이 들어오기만 하면 수년 내로 회복할 수 있다는 말이 머릿 속에 남는다. &lt;b&gt;마른 갯벌도 우리가 갯벌이라고 부르는 한 갯벌일 수 있다.&amp;nbsp;&lt;/b&gt;&lt;br&gt;가마우지, 도요새처럼 문자로만 알던 단어들의 실체를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 년 전 군산 하구에서 보았던 철새들의 군무가 떠올랐다. 경이로웠던 순간. 그 광경을 목격한 누구라도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다. 영화에서도 남들이 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목격한 죄에 대해 얘기하는 대목이 나온다.&amp;nbsp;&lt;br&gt;&amp;nbsp;&lt;br&gt;새 정부가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했다. 새만금사업을 재검토하고, 해수 유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다시 한 번 군산에 가보고 싶다.&amp;nbsp;&lt;br&gt;&amp;nbsp;&lt;/p&gt;&lt;figure data-ke-type=&quot;opengraph&quot; data-og-title=&quot;수라  | TVING&quot; data-ke-align=&quot;alignCenter&quot; data-og-description=&quot;마지막 갯벌 ‘수라’의 새들을 찾기 위해 오늘도 집을 나서는 ‘동필’과 그의 아들 ‘승준’. 오래전 갯벌에 관한 다큐를 만들다&quot; data-og-host=&quot;www.tving.com&quot; data-og-source-url=&quot;https://www.tving.com/contents/M000376144&quot; data-og-image=&quot;https://scrap.kakaocdn.net/dn/fU03U/hyY49pNT0Y/Acofr0ndo3K8oidbjVQVL1/img.jpg?width=500&amp;amp;height=281&amp;amp;face=0_0_500_281,https://scrap.kakaocdn.net/dn/2Fv5S/hyY32xSKwa/iFs4RgGhAgPZinmRKF1ve0/img.jpg?width=500&amp;amp;height=281&amp;amp;face=0_0_500_281&quot; data-og-url=&quot;https://www.tving.com/contents/M000376144&quot;&gt;&lt;a href=&quot;https://www.tving.com/contents/M000376144&quot; target=&quot;_blank&quot; data-source-url=&quot;https://www.tving.com/contents/M000376144&quot;&gt;&lt;div class=&quot;og-image&quot; style=&quot;background-image: url('https://scrap.kakaocdn.net/dn/fU03U/hyY49pNT0Y/Acofr0ndo3K8oidbjVQVL1/img.jpg?width=500&amp;amp;height=281&amp;amp;face=0_0_500_281,https://scrap.kakaocdn.net/dn/2Fv5S/hyY32xSKwa/iFs4RgGhAgPZinmRKF1ve0/img.jpg?width=500&amp;amp;height=281&amp;amp;face=0_0_500_281')&quot;&gt; &lt;/div&gt;&lt;div class=&quot;og-text&quot;&gt;&lt;p class=&quot;og-title&quot;&gt;수라&amp;nbsp;&amp;nbsp;| TVING&lt;/p&gt;&lt;p class=&quot;og-desc&quot;&gt;마지막 갯벌 ‘수라’의 새들을 찾기 위해 오늘도 집을 나서는 ‘동필’과 그의 아들 ‘승준’. 오래전 갯벌에 관한 다큐를 만들다&lt;/p&gt;&lt;p class=&quot;og-host&quot;&gt;www.tving.com&lt;/p&gt;&lt;/div&gt;&lt;/a&gt;&lt;/figure&gt;&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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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8 Jun 2025 22:35:17 +0900</pubDate>
    </item>
    <item>
      <title>오랜만에 아무 이야기</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88</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lt;br /&gt;&lt;a href=&quot;https://x.com/paulg/status/1918992246252118066?s=46&amp;amp;t=i3BEQmlduyCWa97X0jl9HA&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span&gt;Paul Graham의 트윗&lt;/span&gt;&lt;/a&gt;을 보고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amp;nbsp;&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3&quot;&gt;얼마 전 깨닫게 된 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언젠가는 결국 그렇게 되겠지만) AI에게 글 쓰는 일을 맡기게 되면 잃게 될 것이 틀림없이 있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직조되는지' 아는 감각이죠.&lt;br /&gt;&lt;br /&gt;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지식이 사라졌던 건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옷감을 짜거나 그릇을 빚거나 바구니를 엮을 줄 아는 사람이 굉장히 드물잖아요. 하지만 이제 글쓰기가 그 분류에 들어가니, 그건 조금 묘합니다.&lt;br /&gt;&lt;br /&gt;사실 제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건 사람들이 글쓰기를 멈추면 훨씬 더 큰 걸 잃어버릴까 하는 겁니다. 옷감을 직접 짜지 않는다고 큰일이 나진 않습니다만, 글쓰기란 곧 사고 그 자체거든요. 그러니 사람들이 글을 쓰지 않게 되면 그에 수반하는 사고 자체를 하지 않게 되는 셈이죠.&lt;br /&gt;&lt;br /&gt;교육 일선에서는 이 흐름을 막아보려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을 직시해야 합니다. 글을 쓰는 건 힘들고, 사람들은 힘든 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글을 쓰지 않을 거고, 그 글쓰기를 '강요받는' 아이들 역시 글을 쓰는 일을 부자연스럽게 생각하겠죠.&amp;nbsp;&lt;br /&gt;&lt;br /&gt;결국 언젠가 글쓰기(와 그에 필요한 사고력)는 지금의 어떤 공예 같은 게 되어버릴 겁니다. 어려서 학교에서 잠깐 배우기는 하지만, 극소수의 뛰어난 전문가들만 그 탁월함을 유지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하지 못하는 그런 일처럼 말이죠.&lt;/blockquot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br /&gt;요즘은 블로그 포스팅보다 트위터에 아무 말이나 짤막하게 종종 적곤 한다. 트위터를 십여년 동안 했는데 남들이 쓴 트윗을 눈팅만 하다가 나도 무언가 끄적거리며 뱉기 시작한 것. 종종 내 블로그 내가 정주행하며 그래 그땐 이랬었지 하던 것을 이제 &lt;a href=&quot;https://x.com/jevaismonchemin&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span&gt;내 트위터 프로필&lt;/span&gt;&lt;/a&gt;을 따라내려가며 하곤 한다.&amp;nbsp;&lt;br /&gt;&amp;nbsp;&lt;br /&gt;2.&lt;br /&gt;이직한 지도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3개월 수습 기간이 끝나고 정식 계약을 했다. 수습 기간 중에 매니저에게 정식계약 체결 확정이니 안심해도 좋다는 언질도 받았으나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는 무엇도 믿지 않는 사람 바로 나 ㅋㅋ&amp;nbsp;&lt;br /&gt;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니 편도 1시간이 넘는 통근길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업무도 이제 조금씩은 익숙해져 가고 있다. 쳇바퀴 도는 하루하루가 약간은 지루하다고 느낄 정도. 하지만 예측 가능한 삶이 주는 평온함이 지루하다는 감각을 뛰어넘는 안온함으로 다가온다. 생각해보면 학부 졸업 이후로 20대 중후반부터 지금까지 십여 년 동안 내년에 내가 어디서 뭘 하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삶을 살아왔다. 당연히도 이곳이 나의 평생 직장이 될 리는 만무하지만 이곳에서 최소 2년 여의 시간은 머무를 생각으로 적을 옮긴 만큼 이제 내년, 어쩌면 내후년까지도 지금과 같은 하루하루들을 보내게 될 것이다.&amp;nbsp;&lt;br /&gt;&amp;nbsp;&lt;br /&gt;3.&amp;nbsp;&lt;br /&gt;요즘은 어디 멀리 나들이를 가는 거보다 내 주변의 일상에서 평소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는 순간에서 마치 여행을 간 것 마냥 새롭고 신선한 환기가 된다. 가령 벚꽃이 만개할 무렵, 집 앞 가로수인 은행나무에서 새로 돋아나는 작고 귀여운 은행잎을 발견한 어느 하루와 같은 나날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집에 산 지도 벌써 2년 가량이 되었고, 그보다 훨씬 전부터 이 집에 드나들었기에 가을이면 베란다 창밖으로 노랗게 물든 거리를 보며 보낸 계절이 벌써 여러 해지만 겨울이면 잎을 다 떨구고 헐거벗은 나무에서 새 잎이 돋아나는 순간은 처음 목격한 것이다. 자그마하게 돋아나는 은행잎은 정말 귀엽다. 벚꽃이 만개하는 무렵이면 주변 은행나무를 한 번 유심히 봐 보시라.&amp;nbsp;&lt;br /&gt;&amp;nbsp;&lt;br /&gt;4.&amp;nbsp;&lt;br /&gt;어제는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다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죽기 전에 뭘 하고 싶을까, 무엇이 아쉬울까 잠시 생각해보니 아직 읽지 못한 많은 책들이 있는데 그걸 다 못 보고 가겠네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았다. 지금으로써는 가보지 못한 남미와 호주 땅이나 오로라로 물든 하늘 같은 건 의외로 크게 아쉽지 않을 것 같다.&amp;nbsp;&lt;br /&gt;&amp;nbsp;&lt;br /&gt;5.&amp;nbsp;&lt;br /&gt;지난 2-3년 간 삶의 궤적을 바꾸느라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그리고 아직 갈 길이 구만리지만 그래도 궤도에 올랐다는 느낌이 든다. 정확히 5년 전 이런 &lt;a href=&quot;https://monchemin.tistory.com/m/103&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span&gt;포스팅&lt;/span&gt;&lt;/a&gt;을 남긴 적이 있네. 또 한 번의 분기점을 지나왔다. 바라건데 앞으로는 한 번에 이렇게 많은 각도를 틀 지 않기를 ㅋㅋㅋ 인생의 굽이굽이 오르막과 내리막이야 있겠지만 어느 한 순간 각도를 3도 틀어버림으로써 1년 후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그런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바라지만, 또 모르지. 남은 인생이 참으로 길고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듯 하다.&amp;nbsp;&lt;br /&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3050&quot; data-origin-height=&quot;2276&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xt7C3/btsNSBxI98D/PpxWtggOKTl2XLn9iUtoa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xt7C3/btsNSBxI98D/PpxWtggOKTl2XLn9iUtoa0/img.png&quot; data-alt=&quot;귀염뽀작한 은행잎(왼쪽)과 만개 후 낙화해가는 벚꽃(오른쪽)&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xt7C3/btsNSBxI98D/PpxWtggOKTl2XLn9iUtoa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xt7C3%2FbtsNSBxI98D%2FPpxWtggOKTl2XLn9iUtoa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050&quot; height=&quot;2276&quot; data-origin-width=&quot;3050&quot; data-origin-height=&quot;2276&quot;/&gt;&lt;/span&gt;&lt;figcaption&gt;귀염뽀작한 은행잎(왼쪽)과 만개 후 낙화해가는 벚꽃(오른쪽)&lt;/figcaption&gt;
&lt;/figure&gt;
&lt;/p&gt;</description>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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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0 May 2025 10:57:3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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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또한 지나가리</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87</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직한지 만 2개월을 채웠다. 이제 수습 마지막 시기라 평가 기간이다. 평가 기간이어서가 아니라 일을 못 쫓아가서 힘들다 ㅋㅋㅋ&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마치 나는 대학생이고, 이미 중고등학교를 다 졸업했는데 다시 중학교에 들어간 기분이다. 그런데 그 반에서 내가 공부를 제일 못해 ㅋㅋㅋㅋㅋㅋ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쩔 수 없는 거고, 여기서 다시 공부하는 법을 익혀야 하는데 힘들어 ㅋㅋㅋㅋ 체력도 없어 ㅋㅋㅋㅋ&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할 건 많은데 아직 뭐 하나 제대로 끝내지 못한 일요일 저녁 8시  &lt;/p&gt;</description>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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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9 Mar 2025 20:06:41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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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없다는 말을 달고 산다</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86</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뭐더러 이렇게 분주하게 사는가. &lt;br&gt;&lt;br&gt;내가 나 자신을 구렁텅이로 넣었다 ㅋㅋㅋ &lt;br&gt;이직한지 얼마 안되어서 온보딩 기간인데 방통대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직 모든 과목이 ‘~의 이해’ 수준의 도입부인데 생각보다 강의 들을 게 많다. 여기에 과제물은 어떻게 준비하냐 ㅋㅋㅋ 과제물 뭔지 아직 보지도 못했다. &lt;br&gt;&lt;br&gt;이 와중에 학교 직접 가야하는 출석 수업은 연차 내기 싫다고 주말 수업 하는 캠퍼스를 찾아보다가 어라.. 부산…? 제주도….? 하다가 대구로 바꿨다 ㅋㅋㅋㅋㅋ 대구 숙소도 예약함^^ 3시간 수업 듣고 1박 2일 대구 가서 막창 먹고 놀다올 생각 ㅋㅋㅋ&lt;br&gt;&lt;br&gt;아, 원래 쓰려던 건 이런게 아녔는데 ㅋㅋ&lt;br&gt;온보딩 1개월이 지나면 리뷰하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내 매니저의 매니저와 일대일을 했다. 내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직업인으로서의 나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갈짓자로 굽이굽이 살아온 지난 시간이 영 쓸모없지는 않았구나.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들으면 더 단단한 확신을 갖게 된다. &lt;br&gt;&lt;br&gt;&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125&quot; data-origin-height=&quot;55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VSoKm/btsMx2RC6Ey/7mQayWJm9bBtceoEK1Bpn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VSoKm/btsMx2RC6Ey/7mQayWJm9bBtceoEK1BpnK/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VSoKm/btsMx2RC6Ey/7mQayWJm9bBtceoEK1Bpn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VSoKm%2FbtsMx2RC6Ey%2F7mQayWJm9bBtceoEK1Bpn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125&quot; height=&quot;550&quot; data-origin-width=&quot;1125&quot; data-origin-height=&quot;550&quot;/&gt;&lt;/span&gt;&lt;/figur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br&gt;이건 동거인과의 카톡 공지 ㅋㅋ 공지에 온갖 것들을 써놓는 사람 ㅋㅋㅋ&lt;br&gt;나의 매일매일을 아는 최측근이 바라보는 나를 통해 또 한 번 안심할 수 있었다. 나 정말 열심히 살고 있구나. &lt;br&gt;&lt;br&gt;하지만 무엇을 위한 열심일까? 요즘은 이 질문이 머리를 맴돈다. 대체 뭐더러 이렇게 열심히 살아? &lt;/p&gt;</description>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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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7 Feb 2025 20:33:17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4년 독서 생활</title>
      <link>https://monchemin.tistory.com/185</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를 구성하는 것 중 무엇을 읽었는지가 많은 것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간단하게 리스트만 적어보는 포스팅. 상반기 무렵 &lt;a href=&quot;https://monchemin.tistory.com/180&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amp;lt;올해 산 책들&amp;gt;&lt;/a&gt;이라는 포스팅을 이미 한 차례 적긴 했다. 사서 읽고 빌려서 읽고 이래저래 읽은 책들의 목록 되시겠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 마르틴 베크 시리즈: &amp;lt;로재나&amp;gt;, &amp;lt;연기처럼 사라진 남자&amp;gt;, &amp;lt;발코니에 선 남자&amp;gt;, &amp;lt;웃는 경관&amp;gt;, &amp;lt;사라진 소방차&amp;gt;, &amp;lt;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amp;gt;, &amp;lt;어느 끔찍한 남자&amp;gt;,&amp;nbsp; &amp;lt;잠긴 방&amp;gt;&lt;br /&gt;- 구병모: &amp;lt;파과&amp;gt;, &amp;lt;위저드 베이커리&amp;gt;, &amp;lt;아가미&amp;gt;, &amp;lt;버드 스트라이크&amp;gt;, &amp;lt;있을 법한 모든 것&amp;gt;, &amp;lt;피그말리온의 아이들&amp;gt;&lt;br /&gt;- 박완서: &amp;lt;휘청거리는 오후&amp;gt;, &amp;lt;두부&amp;gt;, &amp;lt;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amp;gt;&lt;br /&gt;- 앤디 위어,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lt;br /&gt;- 은모든, &amp;lt;안락&amp;gt;&lt;br /&gt;- 케이튼 비턴, &amp;lt;오리들&amp;gt;&lt;br /&gt;- 김창준, &amp;lt;함께 자라기&amp;gt;&lt;br /&gt;- 앤서니 호로위츠, &amp;lt;맥파이 살인사건&amp;gt;&lt;br /&gt;- 캐럴라인 냅: &amp;lt;명랑한 은둔자&amp;gt;, &amp;lt;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amp;gt;&lt;br /&gt;- 토스, &amp;lt;더 머니북&amp;gt;&lt;br /&gt;- 알렉스 쉬, &amp;lt;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amp;gt;&lt;br /&gt;- 이옥선, &amp;lt;즐거운 어른&amp;gt;&lt;br /&gt;- 이다, &amp;lt;내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amp;gt;&lt;br /&gt;- 이웅모, &amp;lt;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amp;gt;&lt;br /&gt;- 신현호, &amp;lt;아무튼 뉴욕&amp;gt;&lt;br /&gt;- 앤절라 더크워스, &amp;lt;그릿&amp;gt;&lt;br /&gt;- 오지은, &amp;lt;아무튼 영양제&amp;gt;&lt;br /&gt;- 정지섭, &amp;lt;맘카페라는 세계&amp;gt;&lt;br /&gt;- 조영호, &amp;lt;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amp;gt;&lt;br /&gt;- 헨릭 크니버그, &amp;lt;스크럼과 XP&amp;gt;&lt;br /&gt;- 조지프 엡스타인, &amp;lt;소설이 하는 일&amp;gt;&lt;br /&gt;- 헨리 뢰디거 외, &amp;lt;어떻게 공부할 것인가&amp;gt;&lt;br /&gt;- 수전 케인, &amp;lt;콰이어트&amp;gt;&lt;br /&gt;- 하지현, &amp;lt;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일에 먹히지 않고 나를 지키는 마음의 태도에 대하여&amp;gt;&lt;br /&gt;- 존 야블론스키, &amp;lt;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amp;gt;&lt;br /&gt;- 박상현, &amp;lt;친애하는 슐츠 씨: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amp;gt;&lt;br /&gt;- 카렐 차페크, &amp;lt;조금 미친 사람들: 카렐 차페크의 무시무시하게 멋진 스페인 여행기&amp;gt;&lt;br /&gt;- 박현영, &amp;lt;일의 진화: 유연한 조직, 성장하는 개인&amp;gt;&lt;br /&gt;- 필립 K. 딕, &amp;lt;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amp;gt;&lt;br /&gt;- 유성호, &amp;lt;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amp;gt;&lt;br /&gt;- 시드니 파두아, &amp;lt;에이다, 당신이군요 최초의 프로그래머&amp;gt;&lt;br /&gt;- 데버라 리비, &amp;lt;알고 싶지 않은 것들&amp;gt;&lt;br /&gt;- 마민지, &amp;lt;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amp;gt;&lt;br /&gt;- 문상철, &amp;lt;몰락의 시간: 안희정 몰락의 진실을 통해 본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속성&amp;gt;&lt;br /&gt;- 강성민, &amp;lt;연금 부자 습관&amp;gt;&amp;nbsp;&lt;br /&gt;- 최지은, &amp;lt;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amp;gt;&lt;br /&gt;- 정희원, 전현우 공저, &amp;lt;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amp;gt;&lt;br /&gt;- 임의진, &amp;lt;숫자 사회&amp;gt;&lt;br /&gt;- 조경숙, &amp;lt;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전지적 여성 시점으로 들여다보는 테크 업계와 서비스의 이면&amp;gt;&lt;br /&gt;- 허윤선, &amp;lt;읽는 사람&amp;gt;&lt;br /&gt;- 김종민, &amp;lt;일은 배신하지 않는다&amp;gt;&lt;br /&gt;- 마크 맨슨, &amp;lt;신경 끄기의 기술&amp;gt;&lt;br /&gt;- 조문영, &amp;lt;빈곤 과정: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amp;gt;&lt;br /&gt;- 거트루드 스타인, &amp;lt;길 잃은 세대를 위하여&amp;gt;&lt;br /&gt;- 은희경, &amp;lt;태연한 인생&amp;gt;&lt;br /&gt;- 루이스 페니, &amp;lt;빛의 눈속임&amp;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총 61권이네. 이 중에서 완독하지 않은 책도 몇 권 있긴 하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목록을 작성하느라 총 네 군데를 들여다보았다. 산책 앱, 도서관 대출 목록, 크레마클럽 내 서재, 개발 서적 정리해두는 노션. 일부 개발 서적은 회사에서 제공해줬던 책이고, 올해 이북리더기 크레마를 새로 샀더니 크레마클럽 2~3개월 무료 이용권을 줬다. (추가 구매 의사는 없다. 읽을 책이 별로 없다. 라고 쓰고보니 그래도 크레마 클럽에서 꽤 읽긴 했군.)&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요 몇 년 중 단행본 기준 책을 제법 많이 읽은 한 해가 아닌가 싶다. 공부하려고 읽은 책들이 아닌 대부분의 책들은 거의다 출퇴근 길과 점심시간에 읽었다. 짬짬이 읽는 책들을 모아보니 생각보다 제법 많아서 나도 지금 놀랐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책 얘기는 아니지만, 2024년 막바지에 이직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었다. 인터뷰 단골 질문 중 5년 뒤, 10년 뒤 본인의 모습이 어떨 거라고 생각하는지 류의 질문이 있다. 이제까지 별다른 목표 없이 되는대로 살아온 나.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ㅋㅋㅋㅋ 여전히 5년 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모르겠다. 학기 초마다  장래희망을 적어내던 유년 시절을 벗어난 이후부터 나는 무엇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산 적이 없고, 무엇이 되고 싶지 않다는 욕망만이 뚜렷했다. 소거법을 통해 지금의 내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몇 년 뒤의 내가 어떠했으면 좋겠냐는&lt;span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gt;&amp;nbsp;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생각을 해본 결과,&lt;span&gt; 나에게 중요한 질문은 무엇이 되고 싶은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리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자유롭고 싶다. 역설적이게도 9 to 6 직장인으로 사는 삶이 어떤 면에서는 프리랜서보다 더 자유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조만간 따로 한 번 생각을 정리해서 기록해 둘 필요가 있겠다.&amp;nbsp;&lt;/span&gt;&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책</category>
      <author>김첨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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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4 Jan 2025 21:51:2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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