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밥 챙겨먹는거 너무 고단한 노릇이다. 배고픔은 못 참는 주제에 뭐 해먹는거는 싫어해서 고달프다. 매끼 사먹자니 너무 비싸고 맛도 없어. 오늘 먹은거: - 아침에 눈떠서 밥에 두부 조림 - 포도 한 송이 - 뻥튀기, 고깔콘 (과자는 내가 안사오는데 식구들이 사오면 그건 또 먹음_-) 여기까지 아침식사로 한 자리에서 먹음 - 카페라떼. 일 끝나고 노트북 작업해서 시간 내로 넘겨줘야 하는 문서가 있어서 일종의 단기 부동산 비용이었지만 점심 안먹었기에 우유+카페인 충전 - 집 와서 운동 가기 전 집에 밥이 없어 똠양쿵 인스턴트 라면. 한국 라면 1/3 사이즈임 - 운동 갔다 들어오는 길에 집 앞 곱창집에서 야채곱창 1인분 포장해와 맥주와 함께 다 먹음. 양 적지 않은데 아침에 밥 쥐똥만큼 먹고 뭐 먹은..
회사 다니다 그만둘 결심을 하고 통대 입시 생활을 견디게 해준 것이 크로스핏 덕이었다면, 졸업 후 프리랜서 1년차를 버티게 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GFM 덕이다. 코치 선생님과 같은 클래스의 운동 메이트에게 절이라도 해야할 판. 하지만 선생님이 빠르면 이번 달, 늦으면 다음 달에 그만둔다고 어제 얘기를 듣고 하늘이 무너져내려... 심지어 GFM 클래스는 없어질 거고 다른 체육관을 알아보든지 지금 체육관에서는 캐틀벨 클래스로 옮겨가든지 해야 한다고.... 마땅한 체육관을 찾는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아마 다른 수업으로 옮겨가겠지만, GFM이 좋그등요... 기구 따위 필요 없다 내 몸만 있으면 돼. GFM 하는 체육관 찾아 삼만리할 자신도 없고 근접성 받쳐주면서 좋은 선생님 있는 체육관 찾기란 정말정말 힘든 ..
아직 여름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쌀쌀한 날씨라니. 어제는 긴팔에 반바지를 입고 추워서 바들바들 떨릴 정도였다. 십몇도의 온도가 '춥게' 느껴진다니, 인간의 몸은 얼마나 간사한가. 그리하여 오늘 청바지를 입고 나왔다. 나에게 여름의 끝과 시작은 청바지를 벗고 입는 행위 같기도 하다. 이번 여름 물놀이 한 번 못가고, 비행기 한 번 못 타고, 여름을 즐긴 적이 없건만 여름이 끝나버렸네.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 전에 이러다 겨울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번 주는 마감 주간이다. 마감 3건이 몰렸다. 정확히는 마감 1건, 중간 마감 1건, 샘플 테스트(고로 돈이 안됨) 1건이 몰렸다. 방금 첫 번째 마감을 생각보다 일찍 끝냈다. 이거 끝내고 과외가면 될 줄 알았는데 1시간 반이 떠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