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부터 넷플릭스에서 컨텐츠를 플레이하는 시간보다 뭘 볼까 썸네일을 뒤적거리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 같아 넷플렉스에서 왓챠로 갈아탔다. 원래도 넷플릭스를 쭉 구독하기보다는 2~3달 보고, 2~3달 멤버십 끊고를 반복하긴 했었지만서도. 왓챠에서 내로라하는 시리즈 , , , 를 달렸고, 지금은 를 보고 있다. (이어즈 앤 이어즈는 너무 흥미로워서 따로 포스팅해야 할 정도지만 아마 안 하겠지..) 리즈 위더스푼에 니콜 키드먼에 로라 던까지 이미 화려하기 그지 없는 출연진에 시즌2 들어와서는 메릴 스트립까지 얹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 카운티의 한 학군을 배경으로 하는데 지구 상 어떤 가족도 파면 그 나름의 이슈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드라마에서는 각 가정이 다 극적인 이슈를 가지고 있고, 그걸 ..
따뜻한 남쪽 도시에 다녀왔다. 통영에 가기 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수면양말을 꺼내신고, 비데 변좌 온도를 높이고, 후리스 후드에 패딩 조끼까지 겹쳐 입고도 춥네 생각이 들만큼 서울은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진 탓에 통영은 서울보다 따뜻하기야 하겠지만 무슨 옷을 가져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껴입고 벗을 생각으로 반팔부터 청자켓, 코트까지 한 벌씩 죄다 챙겨갔다. 낮에는 반팔만 입고 돌아다닐 정도로 따뜻해서 첫날 서울에서 입고 간 옷은 그대로 가지고 올라왔지만 그래도 얇은 옷 위주로 챙겨가서 다행이었다. 남쪽은 과연 남쪽이었다. 올 초 아빠 환갑을 맞아 가족들과 발리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작년 여름 제주 이후 1년 2개월만의 여행이다. (발리는... 즐거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여행으로 치고 싶지가 않다...) ..
올해는 책 이야기 포스팅을 한 번을 안 했네. 과연 후루룩 지나가고 있는 2020년일세.위 이미지는 전에도 한 번 올린 적 있는 이라는 앱이다. 학교 도서관과 지역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는 책은 앱 이름에 따라 탈락이기에 정말 '산' 책만 리스트에 올린다. 최근에는 거의 전자책을 사거나 종이책은 샀다가도 읽고 금방 팔아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모아두니 또 나름의 아카이빙이 되네. 최근 산 12권의 책 중에 종이책으로 산 게 3권 뿐이다. 그 중 한 권은 읽자마자 팔았고, 한 권은 조만간 팔 생각이며, 단 한 권만 소장할 생각이다. - 김현경, 소장할 생각인 책 이야기부터 할까. 몇 달 전에 인스타에서 '북커버챌린지'라고 릴레이 지목을 해서 포스팅을 하는 운동에 지목을 당한 바 있었다. 이런 SNS 릴레이를 ..
블로그에 간단한 근황을 쓰는 것조차 쉽지 않다. 두 달 정도 정신없이 흘러가서 일상을 챙기기조차 여의찮았다. 8월 초가 되도록 무더위는 찾아오지 않았고, 대신 굉장한 호우가 덥쳤다. 연초 역병이 전세계를 돌아 각종 산업이 마비된 와중에 유례없는 긴 집중호우라니, 2020년은 대단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인지 아니면 이후에는 이것이 일상이 될런지 모르겠다. 해가 나지 않아 세탁기를 돌리지 못한지 열흘 정도가 지나자 도저히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빨래를 돌려 거실에 건조대를 펴고 제습기까지 동원해 빨래를 말렸으나 도통 마를 기미가 보이지 않아 4월 설치한 에어컨을 첫 가동한 8월이었다. 에어컨을 한 번 켜고 나니 그 이후로 거의 매일 켜고 있다. 냉방보다 주로 제습 모드로. 이 정도 날씨는 더 이상 장마라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