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살짝 뛰려고 해서 이 순간을 기록해야겠다 싶었다. 이런 순간은 잘 찾아오지 않고, 찾아온 이 순간을 기억하고 살아가는게 중요하니까. [인터뷰] ‘20년 엔씨맨’이 10년간 들은 얘기 중 가장 흥미로웠던 제안 - 에누마 김형진기사 제목은 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다 우연히 읽게 되었다. 인터뷰를 읽는 중에 기사 주인공인 김형진 디자이너보다 '이수인 대표'의 이름을 보고 놀랐다. 여기에서 이 이름을 보게 되다니! 이수인 대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늘 그렇듯) 회사원 재직 시절, 피칭 스토리를 짜내며 리절트 기사가 나와서 보고하던 때였다. ([WWDC 2013] 그 곳에서 만난 개발자 이야기 - LocoMotive Labs 이수인)수많은 개발자들, 대표들의 스토리가 있었지만..
갑자기 어떤 노래가 꽂혀서 하루 종일 듣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는데, 오늘은 이거네.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서울에 온 지 이틀만에 집이 이사를 했고, 이사한 지 하루만에 교정지를 받았고, 오늘 아침에서야 그 교정지를 출판사에 돌려보냈다. 이제 짐 정리 좀 할 수 있을 것 같군. 이사짐 센터가 왜 때문인지 방 4개인 집에서 방 4개로 왔는데 짐을 서로 방에 막 섞어서 갔다놨어-.- 그래서 지금 내 방에는 동생 방에서 건너온 옷 무덤이 며칠째 쌓여있다. 이거 정리하고 서랍 정리하면 다음주 다 가게 생겼다. 돈 버는 건 어려운데 돈 쓰는 건 너~~~무 쉬워. 집이 고작 몇백 미터 옮겼을 뿐인데 구가 바뀌고 생활권이 바뀌었다. 할머니 왈, "꼭 어디 시골에 온 것 같다"고. 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야 몇백 미터 일도 아니지만 할머니랑 나만 뚜벅이라 역세권 벗어나 교통편 거지같은 구석 동네로 오니 뭘 어디 이동할 때마..
튀니지 너무 좋다. 제 스타일이에요. 안 가고 싶을만큼 좋다... 3일만에 시차 적응 완료했고, 다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환승 시간 빼고 비행기만 15시간 넘게 탔으며(비행기, 차 이런데서 원래 잘 못 잠) 비행 시간 포함 시차적응하기까지 7-80시간 동안 나는 인간이 아니었음. 좀비 상태였고 그 와중에 낮에 관광 돌고 심지어 회의 통역도 했다 ㅋㅋㅋㅋㅋㅋ 한국은 이제 설 연휴라죠. 여기는 지금 수요일이 끝났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이미 화요일부터 금요일 같았기에 ㅋㅋㅋㅋ 하지만 주말까지 이틀이 더 남았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