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서 운동 이야기 조금 더. 현재 하는 운동: 일주일에 2회, 1시간 30분씩 그룹 수업의 탈을 쓴 사실상 피티 수업을 받고 있다. 기구 일체 안 쓰고 맨몸 운동 위주. 쓰는 기구는 밴드나 마사지볼 정도? 가끔 주위 사물을 이용하긴 한다. 벽이라든지 책상, 의자라든지. 과거 했던 운동: 여러 가지 있지만 한동안 등산 정말 좋아해서 자주 다녔는데 최근 몇 년 산 한 번을 못 가봤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산 다시 타고 싶은데 미세먼지 죽어라... 수영도 한동안 열심히 했는데 물개로 거듭나는데까지는 못 가고 물 무서워하는 거만 좀 사라진 수준. 잔잔한 바다에서 멱 감고 노는거 좋아한다. 자전거는 운동이 아니라 동네 이동하는 주요 교통 수단. 겨울인데다 현재 자전거 상태가 안 좋아서 봄 되면 새 자전..
노브라가 짱이시고 겨울은 진짜 옷 챙겨입어야 하는 때 아니면 거의 항상 노브라로 산다. 그런데 운동할 때는 노브라보다 스포츠 브라 하는게 더 편하니까 항상 운동 가서 옷 갈아입을 때만 스포츠 브라 하거나, 아니면 집에서 바로 운동하러 갈 때는 운동복 입고 바로 체육관 가니까 그때는 집에서 하고 간다. 가지고 있는 스포츠 브라 중에 사이즈가 하나 살짝 작은게 있는데 이게 막 엄청 크리티컬한 정도는 아니어서 버리거나 안 입긴 뭐해서 자주 손이 가진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운동 가려니 하필 그 브라 말고는 스포츠 브라가 없었고 그걸 입고 집을 나섰다. 요즘 운동하는 곳은 집에서 마을 버스 타고 15분 정도 가야하는 곳인데, 집을 나서자마자 미세한 두통이 생기더니 운동 시작하려니 점점 더 심해졌다. 급기야 몸 ..
이 블로그 어쩌다보니 크게 1/먹고사니즘 이야기(통번역, 프리랜서의 애환) 2/수면 이야기(주로 잠 못 잔다는 투정) 이렇게 두 가지로 양분된 블로그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수면 이야기. 잠 못 자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열며칠 동안 푹 잘 잤다 싶었던 날은 딱 하루. 이제는 그냥 못 자면 못 잔 대로 밍기적 일어나서 할 일을 한다. 밤에 쉽게 잠을 못 들고, 아침에 일어나는거 힘들어하는거 전형적인 불면증 맞지요... 예전에는 저혈압이라서 아침에 못 일어나는줄 알았건만. 수면 관련 기사 보다가 매트리스 기획/생산/판매까지 온라인으로 하는, 본인 회사가 디지털 네이티브 회사라고 하는 창업주 분의 재미있는 인터뷰 기사를 봤다. 역시 성공한 이야기보다 망한 이야기가 재밌어. 그리고 성공한 ..
하루키가 말하는 작고 가벼운 행복은 "좋아하는 여자 아이와 맛있는 걸 먹는 인생"으로 거칠게 요약할 수 있을 텐데, 제 삶의 행복도 오랜 세월 여기에 있었다. 국현무 일이 끝난 이후로 삶에 낙이 없다 는 말을 종종 내뱉었다. 국현무가 나에게 남기고 간 흔적... 돈 벌면서 즐거웠던 모든 순간이 3일짜리 본공연 무대로 증발되어 사라졌다. 국현무 이전에도 큰 낙 없이 살았던 건 똑같은데 즐거움에 발담그고 나왔더니 그 부재가 더 크게 느껴진걸까? 낙이 없다 낙이 없어 하며 지낸지 한 달 반. 제대로 못 쉬고 바로 학원 수업 나가고 번역 작업에 돌입하면서 결국 컨디션 최악에 이르렀다. 바로 전 포스팅에 썼던 안 좋은 몸 상태는 여전히 계속 안 좋지만 병원 못 가봤고, 여기에 더해 목감기를 얹었다. 월요일에 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