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 근황
고양이가 와있는 동안에는 아무래도 식물들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된다. 물 말리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매일 화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상태를 체크할 정도는 아닌 것. 최근 화분들은 대체로 잘 지낸다. 이 집에서 두 번째 여름을 났다. 작년 여름은 어마무시한 장마였어서 여름 동안 화분들이 전부 얼음 상태였다. 장마 탓도 있지만 정남향 집이라 여름에는 해가 깊이 들어오지 않아 그런걸까 했는데 두번째 여름을 나고 나니 작년이 장마 특수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서운 속도로 자라는 바질을 들이며 바질 뿐 아니라 늦여름 쑥쑥 자라는 화분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1. 바질 바질 얘기를 시작했으니 바질부터 가볍게 써볼까. 비료 사러 동네 꽃집을 갔다가 늘 그렇듯 빈손으로 나오는 법이 없이 3천원짜리 포트에 담긴 바질을..
카테고리 없음
2021. 8. 2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