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블로그 시즌2
한 달 치 짐을 쌌더니 캐리어 하나, 빨래 바구니 하나, 자주 물 줘야 하는 화분 몇 개, 탄산수, 커피 캡슐, 두유 등 실온에 두고 마시는 식료품 한 박스, 노트북, 아이패드, 크레마, 책 두어 권 담은 가방 하나, 냉장고에 든 식료품 쇼핑백 하나. 이게 다였다. 생각보다 필요한 게 별로 없더라고. 사는데 필요한 게 많지 않구나. 어디서든 살 수 있겠다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