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블로그 시즌2
방년 삼십팔세.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진심 모르겠다. 그런데 또 놀랍게 하루하루 잘 살아진다. 살아가는게 아니라 그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는게 시간을 보내는 걸까. 무언가를 어떻게 더해야 혹은 빼야 할까. 적어도 내 존재를 증빙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살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 자유를 쟁취하고자 분투한 사람치고 그에 수반하는 비용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p. 26) 자유는 버겁다. 사람들은 자유를 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