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
6개월 간 속세와 단절되어 살았던 부트캠프 기간이 끝나고 여행을 다녀온 뒤, 그간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찬찬히 만나고 있다. 최근 근황을 나누다보면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통대 2년 다닌 것부터 통번역사 프리랜서로 쌓아온 지난 시간이 아깝지 않냐는 것이다. 이 질문을 여러 번 들으면서 나는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걸 크게 아까워하지 않는데 남들이 더 아까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보기에 아까울만 하니까 아까워 하는 거겠지? 나는 이런 면에서 어딘가 셈이 잘못된 거 같기도 하다. Winners are not those who never fail but those who never quit. 이라고 하는데 나는 프랑스어 통번역사라는 커리어에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그만뒀다. 차라리 코로나 시기에 깔끔하게..
카테고리 없음
2023. 6. 30.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