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억끄억 울었다
이불 돌돌이를 하고 정수기를 닦고 이런저런 뒷정리(펜스 넘어지지 말라고 지지대로 쓴 2L 페트병에 든 물 버리고 재활용쓰레기 모아두는 곳에 넣기, 다 뜯어진 카샤카샤 잘라서 버리기, 고양이 있는 동안 제대로 환기 못 한 현관 신발장 열고 환기시키기, 고양이가 다 뜯어놓은 주방 발매트 버리고 새 발매트로 바꾸기 등)를 하며 꺽꺽대고 울었다. 이렇게 운 게 몇 년 만이지. 돌돌이를 한 차례한 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그래도 조금 진정이 되었다. 하루종일 먹은 거라고는 커피 한 잔에 그레놀라 조금이 전부였지만 어쩐지 배가 고프지 않아 번역을 좀 더 하다가 6시 무렵이 되자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어 이른 저녁을 챙겨먹자 싶어 컴퓨터 앞에서 일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냉장고 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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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8.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