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집안일은 여러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겠다. 1) 주기성 - (거의) 매일 해야 하는 일: 밥차리기,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핸디청소기로 머리카락 등 제거 - 주 1-2회 가량: 세탁기 돌리기, 빨래 널고 개기, 진공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 재활용 쓰레기 버리기 - 보름에 한 번 가량: 변기 및 욕실 청소, 장보기 - 그 외 비정기적인 일: 화분에 물주기이 주기에 대해서는 저마다 어떤 주기로 무슨 일을 하는지 개인적인 취향이 있을 거고, 여기에 다 적지 않은 자질구레한 일들의 예시는 한도 끝도 없다. 나도 거의 매일 해야 하는 일들, 주로 하루 삼시세끼를 먹고 치워야 하는 일이 하기 싫어서 매식하는 경우도 있고. 배달음식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기도 하고, 간도 세고, 혼..
마지막 포스팅이 11월 말인데, 벌써 2020년 2월이다. 그간 나도 모르게 내외하였네. 2019년은 어떤 한 해였나. 일 년 가운데 절반 가까운 시간을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냈고, 열흘 가량을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보냈다. 한창 일할 나이지만, '이짓도 나이 더 들면 못하겠군'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앞서 아프리카 대륙 출장을 왔다갔다 2년 정도 한 동기들이 "몸에 독이 쌓이는 것 같아서 더는 못하겠다"고 한 말이 무엇인지 통감했다. 장거리 비행의 피곤함과 8시간 시차가 다른 곳을 왔다 갔다 하는 일만으로도 정말 육체에 독이 쌓이는 것 같다. 하지만 또 어찌어찌 한 해를 마감했다는 것이 성취라면 성취. 하지만 작년 한 해의 가장 기념비적인 사건은 역시 독립이지. 부동산 투어, 계약, 두 번에 걸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