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
어제 아이폰 사진 앱에서 뭔가를 잘못 눌러 갑자기 십수년 전 사진을 탐험하는 시간을 뜻하지 않게 가졌다. 예전에도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 아니었지만 요새는 정말 사진을 더 안 찍는다. 그러다 한번씩 이렇게 옛날 사진을 보게 되면 이런 시간이 있었나 싶은 것. 저 사진은 팔당 어딘가로 교외 드라이브를 나간 날이었다. 학부 다닐 때였을테니 십년도 훌쩍 넘은, 어쩌면 12-13년 전?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내 머리카락이 저렇게 길었던 시절도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_-;; 저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자기 객관화가 안되는 나 혼자만의 착각이려나_- 좌우지간 시간이 흘러가는 와중에 바다에 있는 부표마냥 사진은 한번씩 찍고 볼 일이다. 그러다 같이 찍은 사진이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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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1. 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