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에 퇴사하고 서른 살 통대에 입학하려 했을 때
선배가 내게 해준 말이 있다. “앞으로 네가 서른 살부터 서른 다섯 살까지 무엇을 하고 사는지에 따라 남은 네 인생이 많은 영향을 받을 거야. 지금은 경로를 쉽게 틀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그렇지 않거든.” 이 말은 오랫동안 내 머리속에 남아있었다. 몇 년 전 선배에게 이 얘기를 했을 때는 본인이 그런 얘기를 했었냐며 기억도 못했지만ㅋㅋ 처음 이 얘기를 들었던 당시에는 나이 다섯 살 더 먹은게 뭐라고 지금은 되고 그때는 안 돼? 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알게 되었다. 인생의 경로는 수직 직선이 아니라는 것을. 선형적 시간을 살고 있다 생각하기에 내가 걸어온 길이 화살표를 따라온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원래 있던 곳까지 돌아가려면 그저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었다. 거기에 따른 기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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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24.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