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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마을에 가는 오전 기차 안에서는 뉴욕 재즈클럽 방문기를, 오후 햇살이 작열하는 해변가에서는 서늘한 핀란드 헬싱키의 서머 하우스 탐방기를, 돌아오는 기차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매표소도 역무원도 없는 자그마한 기차역에서는 나도 가본 적 있는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여행기를 읽었다. 그저 단행본 목차의 순서대로 읽어나갔을 뿐이지만 어쩐지 장소마다 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오는 기차는 결국 오지 않았다. 한 시간 여를 같이 기다린 여행자들이 우버 쉐어링을 제안해 같이 우버를 타고 돌아왔다. 알고보니 그들은 프랑스 Metz에 사는 이들이었다. 미라벨의 고향. 포르투갈은 프랑스보다 프랑스인을 만나기가 더 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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