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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김첨지. 2022. 8. 29. 15:26

지난 주말 생각지도 않게 술자리가 길어지는 바람에 대략 오후 6시부터 시작한 술자리가 새벽 2시까지 계속되었다...? 서울에서 이제 막차 시간에 택시 잡기는 그냥 포기하는게 좋겠더라. 그나마 차고지 쪽으로 들어가는 방향이라 12시 8분 막차를 타고 친구와 함께 머무는 곳으로 왔다. 이미 앞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양껏+@로 마셨건만 이어진 2차에서 와인을 깠다. 필멸의 조합... 

다음날 아침 일찍 친구는 집으로 귀가하고 나는 지구 내핵이 나의 뇌를 부르는 극한의 두통과 어지러움을 느끼며 끙끙 앓다가 낮잠을 한차례 더 잤더니 그나마 살아나서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이어서 또 자고, 또 잤다. 

숙취라는 감각을 언제 마지막으로 느꼈나 생각해보면 거의 1년 반 전? 낯설고 기괴한 이 느낌 너무 힘들고 싫고 이렇게 버리는 하루가 너무 아깝다. 하지만 마실 때는 신나서 신남 게이지 최고치를 찍었던 새벽 ㅋㅋㅋㅋ 이 맛에 자제를 못하고 다음날 지구멸망급 숙취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언정 두려워하지 않고 구렁텅이에 뛰어드는 거겠지. 

다음날 아침 새벽의 술자리가 휩쓸고 간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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