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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라니

김첨지. 2022. 7. 1. 12:40

폭풍같은 6월이 지나갔다. 하염없는 장맛비 가운데 몇날며칠째 햇빛을 못봐 시무룩하던 식물들이 조금은 힘을 내겠다 싶게 파란 하늘에 햇빛이 나는 7월 1일이다. 

6월 말까지 마무리해야지 싶었던 일들이 두어 가지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일들이 뻥뻥 터져주어 그대로 이고지고 7월을 맞이했다. 오늘과 주말에 최대한 마무리를 잘 해봐야지. 안 되는 것들은 다음 주에는 꼭 마무리를 해보자. 

여름 가전은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사는 편이 여러모로 편해 고장난 제습기를 올봄에 새 제습기로 교체했다. 이번주 내내 잘 쓰다가 어제 갑자기 제습기 파업 선언_- 하필 어제 빨래를 돌려다 거실에 널었고요. 그 타이밍에 꼭 죽었어야 했니. 어쩔 수 없이 에어컨 제습모드로 처음 가동했다. 제습기만큼 확확 제습은 안 되었지만서도 그래도 사람이 숨 쉬고 살 만 하게 해주는 소중한 에어컨. 다행히 오늘 해가 나서 하루저녁만에 다 마른 운동복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시 베란다에 잘 널었다. 그리고 서비스센터에 출장 기사 서비스 요청했는데 극성수기라 다음주 언제쯤 배정될지 모르겠다고... 그래도 제습기 이고지고 들고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어제 무선 선풍기 한 대 예약구매했다. 잠잘 때 선풍기 틀어놓으면 선풍기 소리에 잠을 못 자겠어서 무선보다도 저소음 선풍기가 절실히 필요했다. 귀마개도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내 귓구멍이 보통 사람보다 작고 짧은건지 귀마개가 늘 튕겨져 나오거나 자다가 귀아파서 깰 때가 많다. 기본적으로 잘 때 몸에 뭘 걸치고 자는걸 못하기도 하고.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선풍기 추가 구매를 2년 전부터 고민했던 것 같은데 아직 잘 작동하는 선풍기가 있는데 추가로 또 산다는 게 낭비 같기도 하고, 선풍기 보관도 애매하여 늘 미루다가 결국 한여름 극성수기에 예약구매를 하였으니 이제 2주 정도 뒤에 받겠구나. 

어제는 1년에 한 번 치과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이십대 초반 충치치료 이후로 별다른 치료없이 스케일링만으로 지내왔는데 예전에 떼웠던 어금니가 조금 떨어져 나가 보수공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판정+나이 들어 떨어져 나가는 치아 떼우는 걸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예상치 못했던 거금 지출 확정이요... 그래도 치과는 아프기 전에 가면 100만원 미만이니까ㅠㅠ 

머리를 싹둑 잘랐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다! 머리를 길러야지 마음 먹고 기른다기보다 미용실을 안 가고 어영부영 지내다보면 머리가 또 어느새 자라있고 그런 머리를 싹둑 잘라내는 과정을 몇 년째 반복하고 있다. 여름에는 묶어서 틀어올리는 게 장땡이라고들 하지만 머리 감고 말리는 게 너무 귀찮고 장마철에는 심지어 머리가 마르지도 않는다. 짧게 자르면 묶는 거만큼이나 상쾌하다구! 

밥해먹는 건 늘 귀찮고 일이지만 가스불 켜는 게 정말 너무 힘든 여름이 또 찾아왔다. 이것도 딱 한 달 반 정도지. 8월 중순만 되어도 밤이면 제법 선선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할테니 그때까지 또 잘 살아봅시다. 아무 영양가 없는 아무말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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