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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두 잔 마셔서 그런가 2시가 넘도록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슬슬 졸릴 때가 된 거 같은데. 하루에 커피는 한 잔만 마시는 게 좋다는 걸 알면서 오늘 생각없이 두 잔을 마셔버렸어.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두런두런 했다. 생각의 가지는 크게: 

- 집 걱정. 올 9월 전세 계약 만료인데 갱신권 청구해서 전세금 5%만 올리고 살 수 있을런지. 찾아보니 지금 살고 있는 집 같은 평수 작년 하반기 전세 거래가가 내가 들어온 가격보다 1억 5천이 더 높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까지 1년 반 동안 계약하고 살면서 겪은 바로는 굉장히 상식적이고 불편한 지점이 전혀 없게 해주는 집주인이었고, 이 바로 앞 세입자도 계약 연장해서 살다가 나간 걸 보면 무리한 전세금 인상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정말 5%만 올리고 살 수 있을지? 그렇게 된다고 해도 앞으로 동거인과 2년 이상을 또 잘 살아나갈 수 있을지는 또다른 고민의 챕터가 열리는 것이지. 후후후... 

- 건강. 작년부터 처음으로 컨디션 100%의 나날로 살아가는 건 이제 쉬운 일이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몸을 잘 살피고 달래며 살아나가야 한다. 정기적인 운동을 못해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작년 하반기는 정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투어의 나날이었다. 그덕에(?) 실비보험 환급비를 가계부의 수입/지출 중 기타 수입으로 넣다보니 수입이 늘어난 듯한 효과를 누릴 정도였다. 며칠전 코로나 때문에 정신과 진료가 증가했다는 기사 인포그래픽(친히 아래 이미지까지 첨부함)에 전년대비 2020년 상반기 기준 증감률 1위 정신과, 2위 피부과, 3위 산부인과더라. 내가 병원 다닌 시기가 2020년 상반기는 아니지만 탑3를 전부 다 훑고 온 셈이잖아? 이래저래 코로나를 몸으로 겪은 아이콘인건가. 후후후... 

 

 

집 얘기도, 건강 얘기도 할 말이 더 많지만 하품이 나는 걸 보니 이쯤에서 접고 다시 한 번 누워봐야겠다. 늘 그렇듯 언제일지 모를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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