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의 끝을 잡고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라는 말처럼 상투적인 말을 매해 하게 되네. 지금 생각하면 통대 2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고, 그 전에 회사 다닌 시간은 기억도 안 나고, 그보다 더더더더 전에 내가 프랑스에 잠시 잠깐 머물렀던 시간은 있었던 것 같지도 않다. 그 시간에 같이 머물렀던 이가 한 명도 남지 않은 지금은 더더욱 꿈 같이 느껴진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던 이와의 현재적 관계란 중요한 거였어. 올 한 해는 또 어떻게 흘러갔나. 프리랜서 1년차로 사느라 수고했다. 작년 이맘 때 졸업 시험 직전이었고 내가 뭐해서 살 지 전혀 몰랐던 때를 돌이켜보면 지금 이 한 해의 삶이 그나마 최상의 시나리오에 들어간다는 것에 자축해야겠지. 1년은 버텨보자 라는 각오 뿐이었는데.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정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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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31.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