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 어쩌다보니 크게 1/먹고사니즘 이야기(통번역, 프리랜서의 애환) 2/수면 이야기(주로 잠 못 잔다는 투정) 이렇게 두 가지로 양분된 블로그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수면 이야기. 잠 못 자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열며칠 동안 푹 잘 잤다 싶었던 날은 딱 하루. 이제는 그냥 못 자면 못 잔 대로 밍기적 일어나서 할 일을 한다. 밤에 쉽게 잠을 못 들고, 아침에 일어나는거 힘들어하는거 전형적인 불면증 맞지요... 예전에는 저혈압이라서 아침에 못 일어나는줄 알았건만. 수면 관련 기사 보다가 매트리스 기획/생산/판매까지 온라인으로 하는, 본인 회사가 디지털 네이티브 회사라고 하는 창업주 분의 재미있는 인터뷰 기사를 봤다. 역시 성공한 이야기보다 망한 이야기가 재밌어. 그리고 성공한 ..
12시가 좀 넘으면 잠이 온다. 비교적 쉽게 잠을 청하고 있다. 그런데 4-5시쯤 깨서 한 시간-한 시간 반 동안 잠을 다시 못 잔다. 쇼트 슬리퍼가 아니기에 저때 깨서 하루 시작을 못한다. 가족들 출근하는 시간까지 되어버리면 바깥에서 나는 소리에 잠을 더 못자고, 좀 조용해지면 1-2시간 더 자고 일어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 알람 맞추고 강제기상하지 않으면 대체로 요런 패턴. 밤에 팟캐스트 켜지 않고도 잠드는건 고무적이다. 중간에 깨는 것만 없으면 더 좋겠네. 배고파서 깨는가 싶었는데, 어제는 배불리 먹고 잤는데도 이러네. 온도 조절이 안되나.
잠 잘 자는 것이 인생 과제다. 잘 먹고 잘 배출하는데 있어서는 남부러울 것이 없건만 유독 수면 문제만큼은 늘 어렵다. 자다 깨기도 잘 깨고,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잠들기. 누워서 5분 내로 잠든 적 살면서 손꼽을 정도이다. 출퇴근하고 통학하던 시절에는 어느 정도 강제적으로 루틴이 만들어지고, 알람을 해놓고 몇 시까지는 일어나야지 하는 게 있으니까 몇 시에 잠들든지 간에 아침에 일어나야 하니까 30분-1시간 정도야 잠 못들고 뒤척거려봐야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알람 없는 프리랜서의 삶으로 들어오니 잠 못들고 뒤척거리는 시간 3-4시간까지도 늘어나는 것... 심지어 다음날 통역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알람 맞춰놓고 자도 마찬가지... 물론 매일 이렇게 3-4시간씩 뒤척거리며 못자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