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가지마
아직 여름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쌀쌀한 날씨라니. 어제는 긴팔에 반바지를 입고 추워서 바들바들 떨릴 정도였다. 십몇도의 온도가 '춥게' 느껴진다니, 인간의 몸은 얼마나 간사한가. 그리하여 오늘 청바지를 입고 나왔다. 나에게 여름의 끝과 시작은 청바지를 벗고 입는 행위 같기도 하다. 이번 여름 물놀이 한 번 못가고, 비행기 한 번 못 타고, 여름을 즐긴 적이 없건만 여름이 끝나버렸네.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 전에 이러다 겨울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번 주는 마감 주간이다. 마감 3건이 몰렸다. 정확히는 마감 1건, 중간 마감 1건, 샘플 테스트(고로 돈이 안됨) 1건이 몰렸다. 방금 첫 번째 마감을 생각보다 일찍 끝냈다. 이거 끝내고 과외가면 될 줄 알았는데 1시간 반이 떠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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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9.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