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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부터 꼬박 한 달 동안 휘몰아치는 일정이 다 끝났다. 주말, 공휴일 할 것 없이 마음 편히 쉬어본 적 하루도 없는 나날이었다. 

이제 다음주 알제리 출장갈 준비만 하면 된다. 비자받은 여권 수령, 환전, 알제리 싸들고 갈 식량 구입, 짐싸기 등. 

중간중간 출장 관련 번역을 조금 하고, 메일링 하고, 출판사에 교정지 넘기고(추석 전날 받았는데 한 달 동안 쳐다도 못봄;;;), 이사간 집 정리하고(가스 연결, 벌레퇴치, 방충망, 하수구 트랩 등), 공인인증서 연장 및 새 신용카드 수령해서 자동이체 다 그쪽으로 넘기기.. 정도 하면 출장 준비 끝인가? 

올해 네 번째 출장인데 세어보니 이번 출장을 다녀오면 올 한 해 거의 5개월을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셈이고, 365일 중 열흘 이상을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보낸다. 한국 있으면서 지방 출장 다니느라 호텔에서 잔 나날을 치면 1년에 절반 정도를 집 아닌 곳에서 잔 것. 집세는 왜 내나 ㅋㅋㅋㅋㅋㅋㅋ 수치화해서 적으니 매우 끔찍... 하지만 이것이 3-4년 전의 제가 꿈꾸던 삶이라는 사실. 

 

+ 어제는 이사를 하며 침대를 조립했는데 매우(!) 재미있었다. 설명서를 해독해 몸을 움직여 가시적인 실체를 만들어내는데 시간까지 잘 가버려! 어찌나 재미있던지.. 하루종일 하고 싶었는데 그다음 과정부터는 혼자서는 못하고 2인이 해야 한다고 설명서가 알려주어 거기서 일단락했다. 추가 인력도 그렇지만 공구 없이는 더이상 진행이 안되어 오늘 템과 추가 1인을 장착하여 다시 재개할 계획이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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