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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1,2,3

김첨지. 2019. 2. 26. 00:34

1. 가계부 앱을 쓴 지 5년은 넘었을 것 같다. 최소 회사 다니면서부터 썼으니까. 지출 분류 중에 크게 식도락이 있는데 소분류가 점심/저녁/음료/기타였는데, 최근 점심/저녁/술/차/커피/기타 로 나눴다. 식음료 소분류가 늘어나면서 중분류에 생활비>식료품을 따로 빼긴 했다.

술 먹느라 정신없다는 얘기를 길게 써보았다. 나는 왜 술 먹느라 정신이 없는가... 소주를 못 마셔서 산 차는 술로 분류해야 하나, 차로 분류해야 하나를 고민하느라 써본다. 이 미친 세상 니미리 좆같아서...

2. 시공간 탈출해서 살고 있다. 3개월만에 서울을 왔는데 3개월 전에도 7일 살다 갔고. 그 7일 전에는 고작 다른 곳에서 보름 살았다. 3년, 30년 산 사람 비할 바는 아니지만, 시간대왔다갔다 사는 것도 그렇고 어디 하나 속한 데 없이 왔다갔다 하는 삶도 참 삶이다. 이런 삶은 뭐라 말할 데가 없고 동종업계 사람이나 뭔 줄 알테지. 몸 축나고 마음 축나고 대단한 돈 버는 줄 알지만 푼돈(이라고 하기엔 또 늘 상대적이라 이렇게 사족 붙이는) 버는 삶.
다음 주에 또 20시간 비행하고 한 달 뒤에 서울 올 삶이다.

3. 다 모르겠는 척 살고 있지만 머리 속에서는 끊임없이 계산하고 있다. 계산이라고 하면 뭐든 이득 봐야겠지만 그런건 애초에 꿈도 안꾸지.
그래도 전 아직까지 박애주의자. 지구에 사는 생명체의 행복을 빌지요. 태양계 행성까지도.
지구에 사는 죄없는 생명의 불행을 빈 적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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