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폰 사진 앱에서 뭔가를 잘못 눌러 갑자기 십수년 전 사진을 탐험하는 시간을 뜻하지 않게 가졌다. 예전에도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 아니었지만 요새는 정말 사진을 더 안 찍는다. 그러다 한번씩 이렇게 옛날 사진을 보게 되면 이런 시간이 있었나 싶은 것. 저 사진은 팔당 어딘가로 교외 드라이브를 나간 날이었다. 학부 다닐 때였을테니 십년도 훌쩍 넘은, 어쩌면 12-13년 전?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내 머리카락이 저렇게 길었던 시절도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_-;; 저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자기 객관화가 안되는 나 혼자만의 착각이려나_- 좌우지간 시간이 흘러가는 와중에 바다에 있는 부표마냥 사진은 한번씩 찍고 볼 일이다. 그러다 같이 찍은 사진이 몇 장..
-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식사- 내일 근육통을 느낄만큼 운동을 한다(여기 온 이후로 근육통 느낄만큼 운동한 적 하루도 없음ㅋㅋㅋㅋ) - 샤워를 하고 두알라에서 최고 힙한 카페이자 빵집이자 식당인 메종H까지 택시 타고 10-15분 가량을 가서 커피 한 잔을 하며 독서 (두알라에서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은 매우 한정적인데 그 중 유일하게 가격대 서울 수준. 나머지 두세군데는 서울보다 커피가 비싸다고 하여 지나만 가봤지 한 번도 안들어가봤다.) - 메종H 옆에 있는 카지노 슈퍼마켓을 가서 글렌피딕 1병과 함께 나머지 장봐야 할 것들 장봐오기 (파리 공항에서 사온 위스키 한 병 진작 다 마셨다;; 위스키 떨어지기 전에 진 사다놓은게 있어서 그거 마시며 버티고 있는데 위스키가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