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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돌멩이

김첨지. 2018. 5. 19. 12:52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살짝 뛰려고 해서 이 순간을 기록해야겠다 싶었다. 이런 순간은 잘 찾아오지 않고, 찾아온 이 순간을 기억하고 살아가는게 중요하니까. 


[인터뷰] ‘20년 엔씨맨’이 10년간 들은 얘기 중 가장 흥미로웠던 제안 - 에누마 김형진

기사 제목은 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다 우연히 읽게 되었다. 인터뷰를 읽는 중에 기사 주인공인 김형진 디자이너보다 '이수인 대표'의 이름을 보고 놀랐다. 여기에서 이 이름을 보게 되다니! 

이수인 대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늘 그렇듯) 회사원 재직 시절, 피칭 스토리를 짜내며 리절트 기사가 나와서 보고하던 때였다. ([WWDC 2013] 그 곳에서 만난 개발자 이야기 - LocoMotive Labs 이수인)

수많은 개발자들, 대표들의 스토리가 있었지만, 어쩐지 이수인 대표는 일면식도 없는 주제에 나혼자 반해서 마음 깊이 남아있던 사람. 회사 이름을 바꾸고 지금은 탄자니아 교육 사업을 하고 계시구나. 굽이굽이 돌아가는 인생길에서 살다가 어느 순간 마주칠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인생 제1의 고민이자 머리 속에서 좀처럼 스위치가 내려지지 않아 잠도 못자는 고민이 진로 고민. 몇 가지 키워드로 좁혀지나 하다가 또 넓어지고, 삶은 정처없어라. 하지만 나의 나아가야할 길이 아프리카인 것을 내가 아주 잘 알겠다. 가슴 뛰고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살려고 애써도 시궁창같고 진절머리나고 지긋지긋하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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