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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라가 짱이시고 겨울은 진짜 옷 챙겨입어야 하는 때 아니면 거의 항상 노브라로 산다.
그런데 운동할 때는 노브라보다 스포츠 브라 하는게 더 편하니까 항상 운동 가서 옷 갈아입을 때만 스포츠 브라 하거나, 아니면 집에서 바로 운동하러 갈 때는 운동복 입고 바로 체육관 가니까 그때는 집에서 하고 간다. 가지고 있는 스포츠 브라 중에 사이즈가 하나 살짝 작은게 있는데 이게 막 엄청 크리티컬한 정도는 아니어서 버리거나 안 입긴 뭐해서 자주 손이 가진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운동 가려니 하필 그 브라 말고는 스포츠 브라가 없었고 그걸 입고 집을 나섰다. 요즘 운동하는 곳은 집에서 마을 버스 타고 15분 정도 가야하는 곳인데, 집을 나서자마자 미세한 두통이 생기더니 운동 시작하려니 점점 더 심해졌다. 급기야 몸 풀고 본 운동 시작하려니까 구역질이 나오더라. 여기서 포인트는 내가 오늘 저녁을 안 먹고 운동을 갔단 거. 점심 먹은게 올라올 정도로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진거지. 운동 시작하기 최소 1시간 반 정도 전에 밥 먹을거 아니면 운동할 때 불편해서 밥안먹고 간단하게 두유나 샐러드 같은 거만 먹고 운동한 다음에 운동 끝나고 (10시 넘어서_-) 밥을 먹는 편이다. 중간에 계속 구역질이 나고 몸이 안 좋아서 클래스 중간에 "선생님 저 집에 가야겠어요"를 외치고 귀가했다...

집에 오면서도 계속 브라자가 내 몸통을 조이는게 죽을 맛이었다... 오자마자 옷을 벗어재끼니 좀 살 것 같았다. 저 스포츠 브라 갔다버려야지 안되겠어. 새로 하나 사야겠다ㅠㅠ 스포츠 브라 비싼데 어흐흐흐흑.

브라자도 못하겠는데 예전에 코르셋 어떻게 했냐 진짜. 중국 전족도 그렇고 미의 기준이랍시고 인간, 특히 여자 신체에 가하는 모든 유해들 다 꺼져버렸으면 좋겠다. 가슴 큰 여자들은 브래지어 하는게 안하는거보다 편하다고 하던데, 가슴 커본 적이 없어서 난 모르겠고, 앞으로 운동할 때 사이즈 맞는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는 걸루. 갑자기 몸통이 커진건 아닐텐데 하도 브라자를 안하다가 좀 작은거 하니까 몸이 더 놀랬나보다.
집이 가까웠기에 망정이지 멀었으면 진짜 중간에 브라자 벗었다_-

운동은 살짝 슬럼프 왔다가 다시 리듬 찾아가는 주기에 들어섰다. 오늘 수업 끝까지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주말에 폼롤러 좀 굴려줘야겠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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